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6일 해군장관에 기업인 존 펠란을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발표하면서 “존은 우리 해군 장병들에게 엄청난 힘이 돼줄 것이며, 나의 ‘미국 우선(America First)’ 비전을 실현하는 데 확고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미 해군의 업무를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존의 지성과 리더십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트럼프 당선인은 강조했습니다.
◾️ 투자 관리 등 경력
펠런 지명자는 군 복무 경력이 없습니다.
해군과의 깊은 인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이날(26일) 보도했습니다.
펠런 지명자는 금융업자로서, 사모 투자 회사인 ‘러거 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트럼프 선거운동의 주요 기부자였으며, 올여름 콜로라도 애스펀 자택에 트럼프 당시 후보를 초대해 만찬을 열었다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5일 플로리다 마라라고 자택에서 펠런 지명자를 면접해 최종 선택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익명 관계자가 '폴리티코'에 밝혔습니다.
◾️ 파격 인선 이어져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2일, 방송인인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를 국방부 장관에 지명한 바 있습니다.
근래 미 국방장관들이 군 장성 출신이었던 데 비춰, “이 직책에 대한 전통적인 선택 기준에서 벗어났다”고 ‘뉴욕타임스’가 논평했었습니다.
이어서 해군장관에 금융가인 펠런 지명자를 선택한 데 대해서도 비슷한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폴리티코'는 26일 “새 행정부가 오랜 관료보다는 혁신적 사고를 가진 인물을 우선시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해설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방부 부장관에 사업가 스티브 파인버그 씨와 국방 투자자 트레이 스티븐스 씨를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24일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