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오늘(29일) 북한을 공식 방문해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이날 평양에 도착해 노광철 국방상과 가진 회담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관영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또한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맺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연방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은 동북아시아의 전쟁 위험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조약 제4조는 어느 한 나라가 제3국으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 상대국에 지체없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노 국방상은 회담에서 벨로우소프 장관의 이번 방북은 “북러의 국방·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우호협력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가치 있고 건설적인 제안을 교환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군의 전투적 우의와 협력이 최우선이라면서 “이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군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국방 수장의 이번 방북은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북한이 포탄과 미사일 등 각종 군수품과 1만1천 명 규모의 병력을 제공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 의회는 어제(28일) 회원국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 방침이 전환되도록 한국 정부에 요청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EU 의회는 어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채택한 ‘러시아의 침략전쟁과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 심화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연합의 확고한 지원 강화’ 결의 28항에서 “한국의 건설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비살상용 장비 위주의 지원을 제공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