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계엄 선포를 거부한 (한국) 국회의 만장일치 표결 이후 헌법에 따라 비상계엄 선포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대통령의 성명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한국의 상황을 긴밀히 지켜봤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 성명] “The United States has watched closely developments over the last 24 hours in the Republic of Korea. We welcome President Yoon’s statement that he would rescind the order declaring emergency martial law in accordance with the ROK Constitution, after the National Assembly’s unanimous vote to reject the declaration. We continue to expect political disagreements to be resolved peacefully and in accordance with the rule of law. We reaffirm our support for the people of Korea and the U.S.-ROK alliance based on shared principles of democracy and the rule of law.”
이어 “우리는 정치적 이견이 법치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계속 기대한다”며 “우리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공동의 원칙에 기반해 한국 국민과 미한 동맹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 시각 3일 오후 10시 20분경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며, 약 여섯 시간 만인 4일 새벽 4시 27분경 국회의 요구에 따라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국회는 이날 새벽 1시경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