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2027년 임기까지 대통령직 수행할 것”

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엘리제 궁에서 TV방송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정부 불신임안 통과로 정국이 혼란에 빠져 있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남은 임기까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어제(5일) 대국민 연설에서 야권 등의 사임 압박을 일축하면서, “국민이 내게 부여한 임기는 5년 동안이며, 끝까지 이를(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5일 하원의 불신임 표결로 3개월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난 미셸 바르니에 전 총리의 후임을 “며칠 내로”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 ‘국민연합(RN)’이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이 발의한 정부 불신임안에 동의한 점을 지적하면서, 총리를 축출해 혼란을 일으킨 데 이같은 야합 세력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회의 불신임안 가결로 프랑스 정부가 60여 년 만에 해산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는 대통령이 총리 임명권을 갖는 대신 의회는 정부 불신임권을 가짐으로써 상호 견제하는 권력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는 2027년 5월까지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