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오늘(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 일대에 여러 발의 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건물 여러 채가 파손됐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세르히 팝코 크이우 군사행정국장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군이 ‘킨잘’ 극초음속미사일과 KN-23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총 8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크이우 시장은 이 공격으로 사망자 외에 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지난 18일 미국이 제공한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에이태큼스)와 영국이 제공한 ‘스톰섀도’ 순항미사일 각각 6발과 4발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보국(SBU) 소속 지휘소와 미사일 설계국,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체계 등이 타격 목표였으며,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19일 우크라이나 군이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영토를 처음 공격한 데 따른 대응으로 우크라이나 중동부 드니프로 내 군사시설을 겨냥해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오레슈니크’를 발사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시크 등지)에서 진격을 계속해온 러시아 군은 이날 도네츠크 우스페니우카와 노보푸스틴카를 추가 점령했다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