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법원이 지난 2012년에 발생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날조라고 주장해 온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 씨에게 배상금 지급을 위해 개인 자산을 매각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미 파산 법원 크리스토퍼 로페즈 판사는 14일 존스 씨가 운영하는 극우 성향의 온라인 매체 ‘인포워스’의 모회사 ‘프리스피치 시스템스’에 대한 소유권을 포함해 그의 자산을 매각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존스 씨는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참사가 날조됐다는 허위 주장을 펼쳤습니다.
샌디훅 참사는 2012년 12월 14일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20세 총격범이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0명과 교직원 6명에 총에 맞아 숨졌으며, 총격범도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존스 씨는 인포워스를 통해 이 사건이 총기 규제를 원했던 바락 오바마 당시 행정부와 민주당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음모론을 퍼뜨려왔습니다.
이후 참사 유가족 등 존스 씨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 2022년 법원은 존스 씨에게 약 15억 달러의 배상금 지금 명령을 내렸습니다.
배상금 판결 이후 존스 씨는 법원에 개인 파산 보호 절차를 신청했었습니다.
이날 법원의 결정으로 존스 씨가 거주하는 자택을 제외한 자산 대부분이 매각될 예정입니다.
최근 법원에 제출된 재무 서류에 따르면 존스 씨는 약 900만 달러의 개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