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와 확진자 수를 축소,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3일 영국 BBC 방송은 이란 정부의 비공개 자료로 보여지는 문서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의 출처는 “진실을 밝히고”, 코로나 전염병 사태를 둘러싼 “정치 게임을 끝내기 위해” 이같은 정보를 공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이란 내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수는 보고된 것보다 세 배나 많으며, 감염자 수도 두 배 더 많습니다.
7월 20일 기준, 이란 보건당국이 보고한 사망자 수는 1만 4천 405명입니다. 그러나 문서는 실제로 약 4만 2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자 수도 공식 보고된 수는 27만8천800여명이나, 문서에는 45만1천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명시됐습니다.
또 문서에는 이란 내 첫 사망자 발생일이 1월 22일로 적혀 있지만, 이란 정부는 한달이 지나도록 코로나 사망자를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의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보고된 것 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BBC는 코로나 수치의 은폐 여부와 관계없이 이란이 코로나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