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 지도자가 31일 미국과의 핵, 미사일 협상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란인들에게 미국의 압박에 저항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잔인한 제재는 이란 경제를 붕괴시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의 영향력을 제한함으로써 이란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키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석유 수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산업에 기대는 것이 미국의 압력에 저항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미국의 관계는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5 이란 핵합의 (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특히 미국은 오는 10월 만료되는 이란에 대한 무기금수조치 연장을 촉구하고 있어 양국 관계는 한층 더 악화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