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모함 4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7일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항공모함 니미츠 함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 받은 승조원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니미츠함은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칼빈슨함, 로널드 레이건함 등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4번째 미 항공함이 됐습니다.
이 매체는 확진 판정을 받은 승조원은 배에서 내려 격리됐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제3함대 대변인 존 페이지 중령은 성명을 통해 "니미츠함에서는 승조원들이 서로 노출되는 상황을 줄이고, 감염자들을 보다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페이지 중령은 니미츠함의 앞으로 훈련이나 작전, 동선에 대해서는 미 태평양함대 정책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제3함대는 태평양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세력으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전력 공백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 골'함에서도 코로나바이라스 확진자가 나와 작전을 중단하고 귀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