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코로나 사태, 전세계 어린이에 잠재적 재앙”

지난 28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난민촌 어린이들이 물을 받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 수백만명의 어린이에게 잠재적 재앙이 될 수있다고 유엔이 경고했습니다.

유엔은 16일 보고서에서 전 세계 15억 명의 어린이들이 학교가 폐쇄되면서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현 위기가 수 백만명의 어린이에 대한 잠재적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학교 급식에 의존해 왔던 143개국 3억6천850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학교가 폐쇄되면서 끼니를 위해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코로나 전염병 사태 속에서 어린이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며 각국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지난 2~3년간의 노력이 단 1년만에 뒤집어 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최대 6천600만 명의 아이들이 올해 극심한 빈곤을 겪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은 아이들에 대한 식량 공급망을 강화하고, 산모와 신생아 보호, 학교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우선순위에 둘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이민자와 난민과 같은 취약한 아이들에 대해서도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