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가 16일 파키스탄에 대한 긴급자금 14억 달러를 승인했습니다.
IMF는 이날 성명에서 이사회가 ‘신속금융제도(Rapid Financial Instrument)’를 통해 파키스탄에 약 13억 9천만 달러 규모의 긴급 자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제프리 오카모토 IMF 수석부총재는 파키스탄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경제) 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외부 조달이 힘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파키스탄 정부가 공공보건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취약계층을 즉각 돕기 위한 사회적 안전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신속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현재 상황에서 IMF의 긴급자금은 당국의 긴급 대응 정책에 큰 도움이 되고, 필수적인 보건 지출에 대한 국가 재정에 여유가 있도록 하며, 또 다른 기부금을 촉진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파키스탄은 14일 전국적인 봉쇄와 사회적 모임에 대한 제한령을 2주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중소 기업에 한해서는 안전지침을 따르는 선에서 운영이 가능하도록 허용했습니다.
현재 파키스탄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7천여명, 사망자는 128명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