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코로나바이러스 경보 최고 단계로 격상

지난 8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일본의 수도 도쿄는 연일 세 자릿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지사는 15일 도교 주민들에게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경고를 위해 경계수위를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코 지사는 주민들에 다른 지역으로의 필요치 않은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으며 충분한 바이러스 예방 조처를 하지 않은 식당과 클럽 방문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도쿄에서는 지난 12일부터 나흘 연속 200건이 넘는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100명 대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14일에는 165건이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추적 불가능한 사례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간 평균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일본 질병관리본부장은 "4주 안에 추적 불능 환자가 지금보다 16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며 그것은 약 1천200명의 사람을 의미하고앞으로 계속 2배로 늘면, 8주 뒤 256배 정도 늘어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현의 미군 기지에서 코로나 신규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현은 이날 미군 기지 '캠프 한센'에서 36명의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캠프 한센에서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모두 58명으로 늘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