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백신 10개국에 집중돼"

한스 크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국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10개국에 집중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5일 밝혔습니다.

한스 크루게 WHO 유럽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전 세계에 풀린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2천 350만 접종분 가운데 95%가 10개 나라에 집중됐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WHO 목표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가난한 나라와 저소득 국가들에도 백신이 공평하고 분배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루게 국장은 “코로나 대유행을 끝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서 어느 나라나 공동체도 소외되면 안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WHO는 모든 나라에 백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국들과 크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크루게 국장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고안된 공공보건정책은 통합이나 평등, 사회정의 같은 인간성의 핵심적 가치에 근거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안전해질 때까지 누구도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의 평등한 보급이 지금의 불확실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