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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남아공에 반값 코로나 백신 공급 제안


지난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가 실시되고 있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그루트 슈르 병원 앞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가 실시되고 있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그루트 슈르 병원 앞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미국 화이자사가 독일 기업과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반값에 공급하겠다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제안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이 가격도 여전히 비싸다고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이자는 미국 같은 선진국에 공급하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1회 접종분당 20달러를 받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은 남아공에서 백신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것을 고려해 반값 백신을 남아공 측에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남아공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화이자 백신이 남아공에 적합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가격이 여전히 비싸다고 성명은 지적했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조기에 코로나 백신을 확보하지 못해 노동조합과 야당, 그리고 의료 전문가들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남아공에서는 올해 2분기에나 소수 인구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아공에서는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모두 110만 명이 나왔고 사망자는 3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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