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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백신 900만회 투여


8일 중국 베이징 시내 임시 시설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8일 중국 베이징 시내 임시 시설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지금까지 코로나 백신 900만회를 주민들에게 투여했다고 관계 당국이 밝혔습니다.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이 가운데 750만회는 중점 집단 접종을 본격 시작한 지난달 15일 이후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는 의료진과 세관·공공운송 종사자 등 중점 집단에 대해 백신을 우선 접종 중입니다.

개인의 백신 접종은 무료이고, 해당 비용은 의료보험 기금과 재정으로 부담할 것이라고 쩡 부주임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최근 허베이성 대도시 스자좡이 봉쇄되는 등 수도 베이징 인근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스자좡 당국은 최근 전체 주민 1천100만 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검사를 하면서, 7일에는 전체 주민과 차량이 시 외부로 나가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작년 초 후베이성 우한 봉쇄 이후 중국에서 인구 1천만 이상 대도시를 봉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자좡에 이어, 인구 740만 명 가량인 싱타이도 봉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종교 모임과 외국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책임 소재를 외부로 돌리고 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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