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에서 지금까지 코로나 백신 900만회를 주민들에게 투여했다고 관계 당국이 밝혔습니다.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이 가운데 750만회는 중점 집단 접종을 본격 시작한 지난달 15일 이후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는 의료진과 세관·공공운송 종사자 등 중점 집단에 대해 백신을 우선 접종 중입니다.
개인의 백신 접종은 무료이고, 해당 비용은 의료보험 기금과 재정으로 부담할 것이라고 쩡 부주임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최근 허베이성 대도시 스자좡이 봉쇄되는 등 수도 베이징 인근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스자좡 당국은 최근 전체 주민 1천100만 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검사를 하면서, 7일에는 전체 주민과 차량이 시 외부로 나가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작년 초 후베이성 우한 봉쇄 이후 중국에서 인구 1천만 이상 대도시를 봉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자좡에 이어, 인구 740만 명 가량인 싱타이도 봉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종교 모임과 외국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책임 소재를 외부로 돌리고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