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과 동맹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사이버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폴 나카소네 미국 사이버사령관이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가장 큰 사이버 위협이지만, 북한과 이란 등 불량정권이 제기하는 위협 역시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폴 나카소네 미국 사이버사령관은 27일 미군통신전자협회가 주최한 사이버 관련 심포지엄에서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과 동맹에 대한 공격이 진화해왔으며, 현재 이 위협은 사이버 공간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그러면서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을 제기하고 있는 나라로 중국과 러시아를 꼽고 이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규모와 범위, 정교함으로 작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통적인 위협의 개념을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이어 북한과 이란 같은 불량정권도 이들 못지않게 위협적이라며, 이들 불량정권은 예측 가능하지 않고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는 만큼 적극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폴 나카소네 / 미국 사이버사령관
“우리는 북한과 이란 같은 불량정권들도 적극적으로 억제해야 합니다. 두 나라는 예측 불가능하고 각각의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불법적으로 자금을 얻고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 탈취로 국제 금융과 상업 부문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주최한 사이버 안보 화상회의에 참석한 앤 뉴버거 백악관 사이버 신흥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각종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연방 정부와 민간 분야 협력 증진을 강조했다며 사이버 안보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앤 뉴버거 / 백악관 사이버 신흥기술 국가안보 부보좌관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사이버 분야가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우선순위라는 것을 보여주는 조치입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 민관협력을 통해 해킹 공격의 위험을 줄일 뿐 아니라 공격이 발생할 경우보다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