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미한 워킹그룹이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양국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킹그룹을 대신해 양국 간 다양한 직급에서 논의가 이어지고, 기존 양자 협력에서 일본을 포함한 3자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도 내비쳤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전화 브리핑에서 미한 워킹그룹 종료와 관련해 양국 간 협력이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워킹그룹 종료에 대한 VOA의 질문에 한국을 포함한 동맹들과의 조율은 미국의 대북정책 이행의 핵심 부분이라면서 양국 정부가 여러 외교적 장치들을 통해 워킹그룹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관여를 계속할 것이고 분명히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양국 정부 모든 직급에서 다양한 외교적 장치들을 통해 계속해 나갈 것이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정책의 최종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협력 강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외교적 방식에 어떤 이름을 붙이든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3국간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혀, 미국이 한국과 워킹그룹을 통한 협의는 중단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관련 논의는 계속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미한 양국간 협의체인 워킹그룹이 일본을 포함한 3자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내비치면서,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성 김 대북특별대표의 한국 방문은 그런 차원의 방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3국 협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과 한국의 공조 또 미한일 3국간 협력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접근과 미국은 물론 우리의 조약동맹에 가하는 북한의 위협에 필수적인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최종건 한국 외교부 제1차관은 지난 22일 한국 국회에 출석해 전날인 21일 미한 북핵 수석대표 협의 당시 기존 미한 워킹그룹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출범한 미한 워킹그룹은 미국과 한국의 대북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로, 지난해까지 남북 개별관광과 철도 연결 문제 등을 놓고 회의를 했지만 바이든 행정부 들어 워킹그룹 회의는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VOA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