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 9백 명이 넘는 북한인이 남아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7일 연해주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민국 자료에 따르면 20일 현재 969명의 북한인이 체류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유학 목적이 61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사업 목적이 50명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체류 중인 북한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러-북 간 교통편 단절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명령으로 이들의 체류 기간 산정이 중단된 상태라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체류 기간 산정은 양국 교통 두절 해제 후 90일이 지난 뒤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 노동자들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17년 12월 결의 2397호를 채택해 외국에 거주 중인 모든 북한인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라며 그 시한을 2019년 12월로 정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외교당국은 러시아에 체류 중인 대부분의 북한인들은 본국으로 돌아갔으며 1천 명 가량이 남아 있는데 이들은 노동 허가가 없어 일을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