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산하 1718위원회, 일명 대북제재위원회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부를 둔 보건의료 비정부기구 ‘샘복지재단(SAM Care International)’의 대북제재 면제 기간을 1년 더 연장했습니다.
대북제재위는 10일자 서한에서 안보리 결의 2397호(2017)호 25조와 제재 이행 안내서 7호에 따라 샘복지재단의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 특히 평양 제3 인민병원에서 사용될 의료 장비와 의약품, 식료품 북한 반입에 대한 제재 면제를 2022년 8월 1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재위의 이같은 결정은 샘복지재단이 신종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 여파에 따른 물자 생산과 운송 어려움때문에 면제 기간을 조정해 달라는 요청한데 따른 겁니다.
샘복지재단이 제재위로부터 제재 면제 기간 연장을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2월 이 단체는 제재위로부터 평양에 설립해 운영 중인 제3 인민병원에서 쓸 의료기기와 의약품, 식료품의 대북 반입에 대한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습니다.
승인 받은 물품은 엑스레이 장비와 증기 멸균기, 약물 주입 펌프, 의료용 가위와 환자복 등 18만 달러 상당입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감염증 유입을 막기 위한 북한의 국경 봉쇄로 기한 내인 지난해 8월까지 물품을 반입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재 면제 기간을 1년 연장해 올해 8월 7일까지 반입하도록 승인받았지만 이후에도 상황에 바뀌지 않으면서 결국 이번에 다시 1년 재연장을 신청해 승인받았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