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북 핵 협상 대표 통화…대화 재개 문제 등 협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2일)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한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양국의 북 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미-북, 남북 간 조속한 대화 재개가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여건 조성과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 7월부터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북 핵 수석대표를 잇따라 만났고 이날 통화에선 현 상황에 대한 각 수석대표의 평가와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유엔총회와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등 향후 예정된 주요 국제 외교 일정을 적극 활용해 북 핵과 북한 문제

관련 양자 또는 다자 간 소통과 협력을 긴밀히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