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외교장관 통화..."미한일 협력, 한반도 비핵화 강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보도자료에서 이날 블링컨 장관이 최근 취임한 정 장관의 새로운 역할을 축하하고, 동북아 지역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인 미한 동맹의 힘을 증진시키기 위한 완전한 파트너십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지속적인 미-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비핵화의 필요성을 확실히 했으며, 버마(미얀마)의 군사 쿠데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블링컨 장관이 미국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이날 두 장관의 전화통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과 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미한일 협력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공감했습니다.

아울러 외교부는 양측이 가능한 이른 시일 내 현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 협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