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핵무기금지조약 발효 주목…핵 군축 강화 지지"

지난 9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 1위원회 2차 회의에서 유럽연합 대표가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전 세계 핵무기 활동을 완전히 금지하는 유엔의 핵무기금지조약이 내년 발효되는 것과 관련해, 전 세계 핵 군축과 비확산 체제의 보존과 강화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U 대변인은 27일 VOA에, 내년 1월 22일 핵무기금지조약의 발효로 이어지는 50번째 국가의 비준을 주목하며, 비준국들과 이 조약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시민사회 단체들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EU 회원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6조에 따라 핵 군축 추구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은 지난 24일 중미 국가인 온두라스가 핵무기금지조약을 50번째로 비준함에 따라 조약의 공식 발효 조건이 충족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약은 핵무기 개발과 실험, 생산, 비축, 위협 등 모든 핵무기 관련 활동을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러시아, 영국 등 5개 핵보유국과 이스라엘과 인도 등 비공식 핵보유국과 북한 등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