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G7 기간 미한일 정상 회동 "현재 일정 없지만 무엇이든 가능"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7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관해 브리핑했다.

미국 백악관은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미-한-일 3자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현재 일정에는 없다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영국 등 유럽 지역 순방 관련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과 일본, 한국 간 3자 일정은 현재 없다”면서도, 하지만 “10명 혹은 12명의 정상이 한 곳에 직접 모이는 작은 공간에서 사실상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기간 다양한 양자 회동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추후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주최국인 영국의 초청으로 이번 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이어 14~15일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와 미-EU 정상회의,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 등을 위해 오는 10일 출국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