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비핵화 합의가 이뤄질 경우 북한의 핵 사찰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전면 준수하고 핵 사찰과 관련해 IAEA와 신속히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관련국 간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면 북한에 사찰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 “We remain ready to resume verification of the DPRK’s nuclear programme from day one if a political agreement is reached among countries concerned.”
그로시 사무총장은 15일 화상으로 열린 IAEA 이사회 개막 기조연설에서 IAEA는 위성사진 등을 포함한 오픈 소스 정보를 이용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중대한 변화가 관찰된 것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전면 준수하고 핵 사찰과 관련해 IAEA와 신속히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 “I call upon the DPRK to comply fully with its obligations under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o cooperate promptly with the Agency, and to resolve all outstanding issues, including those that have arisen during the absence of Agency inspectors from the country.”
그로시 총장은 북한이 IAEA의 사찰을 거부해 사찰단이 없는 동안 발생한 문제를 포함해 모든 핵 관련 미해결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북 핵 감시를 위해 북한에 머물던 IAEA 사찰단은 2009년 4월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북한 핵 시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