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사라진 지 20일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 위원장이 전날인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순천인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보도일 기준으로 지난 1월 7일 올해 들어 첫 현지 지도 장소로 찾았던 곳입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 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준공식장에 나와 준공 테이프를 직접 끊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지난 15일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자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 당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이례적으로 불참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