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이 오는 8월 미국 하와이 인근에서 열리는 '림팩(환태평양훈련) 2020'에 참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태평양함대는 오늘(30일) 해상안보에서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환태평양 훈련인 림팩(RIMPAC)이 오는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 해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우려로 육상과 해상 위주 훈련을 최소화하고, 올해 훈련에는 참가국 간 육상 교류 행사 등은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존 아퀼리노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 해군이 중요한 해상 수로를 보호하고 공해를 통한 항해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신중한 완화 조치를 통해 안전하게 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한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해군이 올해 림팩 훈련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훈련에 투입되는 군 병력과 함정 등의 규모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 해군은 세종대왕함급 이지스 구축함과 장보고급 잠수함 등을 보내는 등 정기적으로 림팩 훈련에 참여해 왔습니다.
림펙은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으로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이 참가하며 지난 2018년에는 26개국이 참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