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많은 돈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9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한국이 더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들(한국)은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 그들은 내가 취임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합의를 할 수 있다"며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청와대는 아직 협상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한) 방위비 분단금 협상과 관련해 아직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모든 게 합의되기 전까지는 합의된 게 없다는 게 협상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아시아 동맹국이 (방위비와 관련해) 더 많은 돈을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2만8천500명의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분담금을 전년도 보다 13% 인상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