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 보류"…청와대 "결정된 바 없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해 12월 쓰촨성 청두 세기성 박람회장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잇다.

한중일 정상 회의 연내 개최가 보류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3일 보도했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3개국이 돌아가며 개최하며, 올해 의장국인 한국은 연내 개최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신문은 일본 정부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 근로자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일본 회사에 대한 자산 압류를 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하지 않는 상태에선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 모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에 직면한 점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한국 청와대는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