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조 바이든 정부의 대북특별대표 임명에 대해 “우리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또다른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동남아를 순방 중인 셔먼 부장관은 오늘(2일) 태국 방콕에서 가진 아시아 기자단과의 전화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임명을 발표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북한)이 그 가능성을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을 “북한에 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또 성 김 특별대표가 인도네시아 대사직도 겸임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며,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에 대해 당국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31일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국제문제 평론가’ 논평을 통해 미-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지침이 종료된 데 대해 미국의 "고의적인 적대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