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한국 등 해외 미군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임시 수용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관련국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실 관계자] “I would refer you to Secretary Blinken's comments on our diplomatic efforts. The Department of State is in contact with various countries that have offered support or are hosts to US military facilities that may be able to assist in evacuation efforts. We thank all of our allies that have assisted, or are considering assisting, in this unprecedented task. We are unable to share details on private diplomatic discussions or transit logistics.”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3일 해당 보도의 진위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 대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발언을 참고하길 바란다”고 전제한 뒤 “국무부는 지원을 제공했거나 (아프간인들의) 대피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미군 시설이 있는 여러 나라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전례 없는 이번 임무에 도움을 제공했거나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의 모든 동맹들에게 감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사적인 외교 대화나 수송 계획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유할 수 없다”며, 주한미군 기지의 난민 수용 여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21일 미국 정부가 한국 등 해외 미군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현재 버지니아주, 인디애나주, 캘리포니아주를 아프간 난민의 잠재적 주거지로 고려 중이며, 일본, 한국, 독일, 코소보, 바레인, 이탈리아 내 미군 기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