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선거 이틀째 투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아프리카연합(AU)과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WAS) 대표들로 구성된 국제 선거감시단은 일부 문제가 있긴 했지만, 이번 선거 운영이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선거 감시단은 29일, 새 대통령과 의원들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가 지연되고 기술적인 결함과 일부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대체로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란 예비 평가를 내렸다고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VOA 기자가 전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독립선거위원회는 28일 선거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투표가 장시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29일에도 일부 지역에서 투표를 계속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카노와 라고스, 보르노, 리버스 주의 일부 투표소는 문을 늦게 열었고, 여전히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제르 삼각지에 있는 리버스 주는 29일에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반정부 지도자 수백 명이 포트 하커트의 선거위원회 사무실에서 투표 부정에 항의하며 시위하는 가운데, 전투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원래 나이지리아 대선과 총선은 지난달 14일에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북부지역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위협 때문에 3월 28일로 6주 연기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