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과격단체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선거가 6주간 연기됐던 나이지리아에서 28일 대통령과 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는 대부분 지역에서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투표소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처음 도입된 생체 인증카드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29일 투표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를 방해하려는 보코하람의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28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곰베 주에서 보코하람이 세 마을을 공격해 최소한 2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르노 주의 카심 세티마 주지사는 투표 전날인 27일, 보코하람이 부라타이 마을을 공격해 25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투표 전 시행된 여론조사결과 대선 후보인 굿럭 조너선 현 대통령과 군부 출신인 무함마두 부하리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두 후보는 “자유롭고 평화적이며 믿을 수 있는” 선거로 마무리된다면 유권자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서약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