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대규모 반미결의대회 열어, 체제결속 목적

2015년 2월 13일 (금) 금수산태양궁전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는 북한 인민군들의 모습

북한군이 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앞두고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금수산태양궁전광장에서 인민군 지도부와 각군 장병들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가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연설에서 수령에 대해 충성을 맹세하고 반미 의식을 고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14일 미-한 합동군사훈련들을 비난하며 군사적 대결을 지속할 경우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부의 위협을 빌미로 체제결속을 다지는 북한 정권의 전형적인 움직임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8일 북한 정부에 모든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미-한 합동군사훈련과 관련해서는 투명하고 공개적이며 방어목적으로 실시되는 연례훈련이라며 전쟁연습이라는 북한 정부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