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 격추

25일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크이우의 한 유치원에서 직원이 잔해를 정리하고 있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등이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당국이 26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무인기 최소 24대와 미사일 2기를 동원한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밤새 이어졌으며, 러시아 방공망이 모스크바와 툴라, 칼루가, 브랸스크 지역에서 무인기들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방공망이 우크라이나의 S-200 지대공 미사일 두 기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밤사이 대규모 드론 공격이 이어졌다” 며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모스크바의 여러 지역에서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세이 듀민 툴라 주지사도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드론 2대를 격추했으며 이 중 한 대가 주거용 건물에 떨어져 한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전날인 25일 우크라이나 당국은 수도 크이우가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드론 75기 가운데 74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최대 규모로, 드론 파편이 떨어지면서 5명이 다치고 200여 채의 건물에 대한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