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다음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을 특사로 보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사 불참이 공식 결정됐고 일각에서 예상했던 남북 정상 간 만남도 이뤄지지 않게 됐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11일 보도자료에서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 행사에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특사 파견이 한-러 수교 25주년과 상호방문의 해를 맞아 두 나라의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전승절 행사에 남북 정상을 모두 초대했다고 밝혔었습니다.
러시아측은 특히 북한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참석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이 불발됐지만 측근인 윤상현 의원이 특사로 가는 만큼 모스크바에서 북한측과 접촉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