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양경비대 선박, 이틀 연속 타이완 '금지∙제한 수역' 진입

중국 해양경비대 선박 (자료 사진)

중국 해양경비대 선박이 이틀 연속으로 타이완이 설정한 금지∙제한 수역에 진입했습니다.

타이완 해양경비대는 현지 시각으로 16일 오전 타이완 킨멘섬에 설정된 금지∙제한 수역에 중국 해양경비대 선박 4척이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당국이 공개한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타이완 측은 "타이완 금지 수역에 들어왔으니 즉각 돌아가라"고 경고했고, 이후 선박들은 한 시간 넘게 머물렀습니다.

타이완 해양경비대는 "이런 움직임은 교통과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해군 사고 유발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해양경비대 선박이 타이완 금지∙제한 수역에 진입한 것은 15일이 처음으로, 이날까지 이틀 연속 이어졌습니다.

최근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한 중국의 타이완에 대한 압박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중국 군 항공기 26대와 함정 10척이 타이완 인근에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특히 이들 항공기 중 18대는 중국 본토와 타이완섬 사이 중간선을 넘어 타이완 북부와 남서부, 동부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