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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중국 해경의 자국 유람선 검문에 “공포 유발 행위” 반발


지난 14일 타이완 해경이 진먼다오 인근에서 전복 선박을 조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4일 타이완 해경이 진먼다오 인근에서 전복 선박을 조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타이완 정부는 20일 중국 해안경비대가 최근 자국 유람선을 검문한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관비링 타이완 해양위원회 주임은 이날 “중국 선박들이 우리 해역으로 들어올 때, 이 선박들이 전혀 불법이 아니며 단지 우연히 들어온 것임을 우리는 안다”면서, 타이완은 이 경우 경고방송과 함께 즉각 그 지역을 떠나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면 지난 19일 중국 해경 대원들이 타이완 유람선에 올라 검문한 행위는 타이완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으며 공포심을 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관 주임은 이같은 행위는 중국과 타이완 국민 모두의 이익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앞서 중국 해경 대원 6명은 선원 11명과 승객 23명을 태운 해당 타이완 유람선에 올라 항로 계획과 선원증명서 등을 확인했다고 타이완 해경은 밝혔습니다.

중국 해경은 지난 14일 타이완이 지배하는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 진입한 중국 어선 1척이 타이완 해경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전복돼 2명이 사망한 이후 이 해역에 대한 순찰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진먼다오 주변에서 중국 어민들에 대한 출입 제한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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