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은 20일 30㎞의 비무장지대를 설정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참여한 각 진영 대표들이 20일 우크라이나 동부에 비무장지대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협상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대포를 최소 15㎞씩 후진 배치해 폭 30㎞의 비무장지대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평화협상 이른바 '접촉그룹' 회의에는 우크라이나 측에서 레오니트 쿠치마 전 대통령이, 분리주의 반군 측에선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대표단이 참석했고, 러시아 측에선 미하일 주라보프 우크라이나 주재 러시아 대사가, 유럽 측에선 유럽안보협력기구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 열린 '접촉그룹'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12개항의 의정서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휴전 협상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