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에 체포된 뒤 사망한 여성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 여성들에 대한 연대를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밸리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연설하며, “우리가 이란의 용감한 여성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주기를 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놀랐다"며 "이번에 깨어난 무언가는 오랫동안 잠잠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란은 “기본권을 행사하고 있는 자국민들에 대해 폭력을 멈춰야 한다"며 시위대를 탄압하는 이란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란에서는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 씨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에 체포된 뒤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인권(Iran Human Rights)’은 지난달 17일 시작된 반정부 시위로 적어도 20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같이 보기: 이란 반정부 시위 4주째 지속…"사망자 최소 201명"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