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선택했습니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가 지역구인 해리스 의원이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이 됩니다.
올해 55세인 해리스 의원은 인도·아프리카계로 지난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중도 하차했습니다.
해리스 의원은 오는 17일 시작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부통령의 지명을 승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미 대선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바이든 전 부통령과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해리스 의원과 맞붙는 구도가 됐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리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에 대해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해리스 의원은 민주당 경선을 너무 형편없이 치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해리스 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매우 무례했다면서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