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전당대회 전 과정을 원격으로 진행한 것과는 달리, 공화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실제로 대의원들이 모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방역을 위해 대의원 수천 명이 전부 모이지는 않고, 지역별로 여섯 명씩만 참석했는데요. 샬럿 현지에 모인 대의원들과 현지 주민의 목소리, 김현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녹취 : 2020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 선언]
지난 2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2020 공화당 전당대회 막이 올랐습니다. 수천 명이 대회장을 가득 메웠던 이전 전당대회와 비교하면 열기나 환호성은 훨씬 덜했는데요. 하지만, 현장을 찾은 대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 에이미 윈더 뉴턴]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 가운데 하나인 유타주에서 온 대의원 에이미 윈더 뉴턴 씨는 4년 전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직을 잘 해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는데요.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녹취 : 에이미 윈더 뉴턴]
중동 평화 협상에서 보듯 트럼프 대통령은 어려운 국제 사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두려움이 없이 추진한다는 겁니다.
테네시주에서 온 오스카 브락 씨도 4년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확고하다고 했는데요.
[녹취 : 오스카 브락]
트럼프 대통령은 신선했고 다른 기성 정치인들과 달랐다는 겁니다.
그런가 하면 전당대회 현장에선 10대 공화당원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개스톤 카운티에서 온 모 스나입스 군입니다.
[녹취 : 모 스나입스]
뭔가 다르고, 자기 생각을 감추는 법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에 승리를 예감했다며, 자신이 오히려 어머니를 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에 데리고 갔다고 했습니다.
[녹취 : 브랜디 스나입스]
어머니 브랜디 스나입스 씨 역시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는데요. 미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도 많았는데요.
[녹취 : 존 스튜워드]
노스캐롤라이나 대의원인 존 스튜워드 씨는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미국 경제는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 팬데믹이 일시적인 만큼, 코로나가 안정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재건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했습니다.
전당대회 개최로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샬럿의 숙박업체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만족해했습니다.
[녹취 : 비나이 파텔]
호텔을 운영하는 비나이 파텔 씨는 미국 경제가 호황이고 전망도 좋아 보인다고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넷 트위터 사용을 조금 자제하면 좋겠지만, 경제 정책만큼은 최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네, 샬럿 현지에 모인 공화당 대의원들과 현지 주민들의 목소리, 김현숙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