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터키와 즉각적인 리비아 휴전 추진

지난 2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모습.

러시아와 터키가 리비아 분쟁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휴전협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8일 보도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자국이 지원하는 리비아의 동부 군벌 세력인 국민군(LNA)이 휴전 문서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터키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리비아 서부 통합정부(GNA)를 설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리비아 국민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터키는 서부 통합정부를 돕고 있습니다.

앞서 리비아는 지난 2011년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이 무너진 이후 분열돼 내전을 겪고 있으며, 이후 양측은 휴전협정을 맺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은 리비아에 적용된 무기 금수 조치가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며, 무기와 전투기 등 군사 장비 유입이 계속돼 리비아가 더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