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리비아 주재 대사관을 다시 열기로 했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3일 보도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달 6일 카이로에서 리비아 동부 군벌의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과 함께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제안이 베를린에서 열린 리비아 분쟁 휴전 관련 국제회의에서 리비아 상황에 취해진 결정에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리비아 하프타르 동부의회의 아길라 살레 의장과 회담 시작 자리에서 연설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3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러시아 대사관이 무장 괴한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러시아 외교관은 무사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리비아 동부 군벌 세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리비아 반군을 돕고 있는 터키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터키는 리비아 내전에 멈춰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시리아·터키 국경 지역에서 공동 순찰을 벌여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