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에 주둔했던 병력 철수를 완료했습니다.
미군 아프리카사령부의 크리스 칸스 대변인은 어제(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병력 재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칸스 대변인은 “소말리아에 아주 제한된 인원만 남아 있다”며 소말리아 보안군과의 정기적인 관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초점은 알샤바브에 고정돼 있다”며 “그들은 우리를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칸스 대변인은 미군 병력 재배치 현황과 장소, 임무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소말리아 주둔 미군을 이달 15일까지 철수하고 병력을 다른 동아프리카 국가로 재배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미국은 동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계열 테러조직 알샤바브에 대응하기 위해 소말리아에 650~800명의 군을 파병해 지난 13년간 대테러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한편 이날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서쪽으로 약 50km 지역에서 떨어진 지역에서 현지 관리 등을 호송하는 차량이 알샤바브의 공격을 받아 여러 명이 다쳤다고 현지 보안 당국이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