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극복을 위해 파라과이가 타이완과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14일 성명에서 미국이 마리아 압도 파라과이 대통령을 만나 대유행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표현의 자유, 평화 시위,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고 부패 퇴치와 투명성, 그리고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타이완을 포함한 민주적 지역 및 글로벌 파트너와 지속해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파라과이 정부의 보건 위기 대처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헌재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는 수천 명의 파라과이 시민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급증에 압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정부의 코로나 사태 대처가 미흡하다고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아순시온 병원에서 의약품과 중환자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파라과이는 타이완과 관계를 맺고 있는 남미 유일의 외교 동맹국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여기고 있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타이완과 공식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다른 15개국 포섭을 위한 외교정책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파라과이는 지난해 초 감염률이 매우 낮았으나 9월 이후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