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 일부, 미 수사기관 정보원 출신"

14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조브넬 모이스 대통령 암살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됐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사건 연루자 일부가 미국 수사기관의 정보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CNN' 방송은 오늘(14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 중 1명이 미 마약단속국(DEA) 정보원 출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DEA는 이 방송에 보낸 성명에서 "모이즈 대통령 암살 용의자 중 1명이 한 때 DEA의 기밀 정보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DEA는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그가 DEA 내 연락책에 연락했고 DEA 아이티 담당자가 그에게 자수를 촉구했다"며 "미 국무부 관계자와 함께 아이티 정부에 정보를 제공해 이 용의자와 다른 1명의 자수와 체포를 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CNN' 방송은 또 이 소식통이 다른 용의자도 미국과 연결고리가 있다며 여기에는 미 연방수사국 FBI 정보원 출신이 포함됐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FBI 측은 이 방송에 정보원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다만 "합법적인 소스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7일 사저에 침입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후 아이티 경찰은 콜롬비아인 26명과 아이티계 미국인 2명이 암살에 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