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에너지 협정을 맺기 위해 이란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어제(1일) 국영 TV를 통해 방송된 연설에서 유조선 5척을 통해 휘발유를 지원해 준 이란을 방문해 에너지 분야 등의 협정을 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이란 국민에게 감사하러 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방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베네수엘라와의 자유무역 권리를 실천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가 더 많은 휘발유 공급을 원하면 우리는 더 많은 선박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최근 극심한 경제 위기 속에 휘발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은 다른 나라와 관련자들에게 이란 유조선의 베네수엘라 행을 도우면 조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실제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5척의 이란 유조선 중 4척이 베네수엘라 해역에 진입했으며, 지난달 31일 도착한 두 대의 유조선은 이란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18년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했으며, 이란은 심각한 경제 타격을 입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