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무장반군 탈레반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합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현지 관리를 인용해 양측이 내일(5일) 카타르에서 분쟁 종식과 권력 분점 문제 등을 논의하는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정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회담은 복잡한 과정이지만 아프간 정부와 협상팀은 아프간 국민의 이익을 위해 절차를 진전시킬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과 탈레반은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와 탈레반 안전보장 등에 합의했으며,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협상은 약 3개월간 교착 상태에 빠졌다 지난달 초 양측이 본협상 관련 규칙과 절차, 의제 등에 합의하며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 관리들은 최근 몇 주간 정부 고위 관리와 언론인 등에 대한 잇따른 테러와 관련해 탈레반 측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달 수도 카불의 부주지사가 폭탄 공격으로 숨졌고, 최근 두 달간 최소 6명의 언론인이 테러 공격으로 숨졌습니다.
아프간 주둔 미군은 어제(3일) 성명을 통해 평화 진전을 위해 정부 관리와 시민사회 지도자, 언론인 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탈레반 측에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