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탈레반, 평화협상 틀 합의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1일 카타르 도하에서 아프가니스탄 정부와의 평화협상을 앞둔 탈레반 협상대표단과 만났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무장단체 탈레반 대표들이 2일 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 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측은 성명에서 “협상 서문 등 절차가 마무리됐고, 이제부터 협상이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중재국인 미국은 이번 합의가 탈레반 무장단체와 아프간 정부 대표들이 참여하는 평화협상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9월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나, 견해차이로 협상이 지연돼 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가 “규정과 절차를 조율한다”며 평화프로세스가 시작된 이후 양측이 협상을 벌여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문건에 서술된 결정들이 협상의 ‘정치적 로드맵’과 ‘포괄적인 휴전”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가니스탄 특사도 이날 트위터에 정치적 로드맵과 영구적 휴전에 대한 협상이 시작됨에 따라 이 기간 폭력감소와 휴전을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 노력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번 합의문에 따르면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AO) 동맹군은 탙레반으로부터 반테러를 보장받는 대가로 내년 5월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또 탈레반은 지속가능한 휴전과 아프간 정부와의 권력 분담에 대한 협상을 벌일 것을 약속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