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프간 대통령과 통화..."철군 이후에도 협력·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백악관에서 아프가니스탄 완전 철군 계획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14)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지원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미국이 오는 9월 11일까지 아프간에서 병력을 철수한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가니 대통령이 통화에서 “미군의 아프간 철수 이후 강력한 양자 협력관계의 지속적인 약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지속적인 개발, 인도주의, 안보 지원 등을 통해 아프간 국민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정치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아프간 국민이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공동의 확신을 재확인했습니다.

가니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 소식을 전하며 “아프간 정부는 미국의 (철군) 결정을 존중하며, 원활한 전환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진행 중인 평화 노력과 관련해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파트너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간의 자랑스러운 안보와 국방력은 자국민과 국가를 방위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프간 철군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우리는 출구로 성급하게 달려가지 않을 것이며, 책임감 있고 신중하고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미국의 결정에 맞춰 약 7천 명의 아프간 주둔 나토 병력을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